공지 2025년 6월 5일 천도교 위령식 위령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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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MZ 생명평화 순례 위령문 (2025.06.05./14시)
1945년 8월 15일 광복과 함께 남북이 분단된 이후의 좌우의 갈등과/
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/, 그리고 휴전 이후까지도 끊이지 않은/
남북 간 분쟁 현장에서 쓰러져 간/ 남북한 동포 성령들이시여!/
감응하시오소서!/
오늘 “천도교동학민족통일회” 회원과 한국의 7개 종교인들,/
그리고 평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은/
이곳 임진강변 화석정에서/ 천도교 위령 제전의 장을 마련했습니다./
우리들은 지난 5월 20일부터 16일 동안,/
분단 80년의 한을 간직하고, DMZ 순례를 계속하면서/
오직 통일을 염원하던/ 님들의 성령을 생각하였습니다./
이곳은/ 임진년에, 선조가 의주로 피난하면서,/ 율곡 선생의 밀지에 따라/
화석정을 불태워 임진강을 건넜고,/ 의주에서 한양으로 돌아올 때는/
이 강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/ 위국 충신들의 명복을 빌며/
통곡을 하면서 ‘신지강’을 ‘임진강’으로 개명했던 장소입니다./
저희는/ 한울님이 우리 몸에 모셔져 있다는/ 侍天主.人乃天의 가르침에 따라/
이 세상의 모든 사람을/ 한울님처럼 섬기면서 살아가고자 합니다./
남북 분단 80년의 세월/, 그 긴 어둠의 터널 속에서 희생당하신/
선열들의 육신이,/ 남과 북의 이름으로 산화했지만,/ 그 성령은 사라지지 않고,/
오늘의 우리의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 계신다고 믿습니다./
본래 한울님의 품 안에서 하나였던 모든 생명은/
한국 종교인들의 평화 의지 속에/ 살아 숨쉬고 계십니다./
오늘 저희들은/ 이 위령의 제전에서 전몰 선열들의 고통과 한(恨),/
그 절규와 눈물,/ 그리고 민족통일과 번영의 꿈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./
그러하여 선열들의 희생 위에/ 오늘의 우리가 평화를 세우고,/
민족 화해의 결실을 맺을 것임을 약속드립니다./
선열들의 성령과/ 우리 후손들의 성령은 둘이 아닙니다./
그리하여/ 오늘 한국의 7대 종단 이웃 종교인들은/ 그 깨달음과 믿음으로/
휴전선을 함께 걷고,/ 기도하면서 선열들의 넋을 위령합니다./
전몰 희생의 성령이시여!/
님들의 성령이/ 이 땅의 평화와 한울님의 뜻이 되게 하시고/
사람이 곧 한울임을 실천하는/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하소서./
2025년 6월 5일 사)동학민족통일회
상임의장 주선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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